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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관광

도쿄, 아사쿠사 맛집 리스트 (ver.1)


아사쿠사역에서 내린 후, 관광안내소 8층에 꼭 가보세요. 이렇게 한눈에 아사쿠사의 나카미세(쇼핑가)와 센소지(浅草寺)를 한꺼번에 볼 수 있죠.


도쿄의 관광지중에 외국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아사쿠사. 처음 동경에 살기 시작했을 땐 아사쿠사까지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어서 틈틈히 많이 갔더랬죠. 지금도 매우 좋아하는 관광지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관광지 리스트 NO.1이라네요.) 아사쿠사와 스카이트리. 나카미세, 갓파바시 등을 보고난 이후 유람선을 타고 오다이바로 고고싱하는 코스를 가장 좋아하지요. 

헌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요. 아사쿠사의 이곳저곳 돌아다녀보고 나카미세의 명물 닌교야키(풀빵)같은 걸 먹어봐도, 허기가 집니다. 도라에몽이 좋아한다던 도라야키도 디저트 수준이잖아요. 그래서 소개해드립니다. 아사쿠사의 맛집! 제가 직접 가본곳으로만 정리해봅니다. 아사쿠사 가시면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텐동전문점. 다이고쿠야 (大黒家)

새우텐동(새우튀김 덮밥)이 전문인 이 집은 메이지 20년(1887)에 만들어진 굉장한 역사가 있는 집이에요. 참기름으로 튀기고 양념간장이 진하게 베어 있어서 밥이 순식간에 없어집니다. ㅎㅎ 간장맛에 익숙한 저로써는 굉장히 맛있지만, 한국분들에겐 약간 호불호가 갈릴지도 몰라요.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기에 이렇게 포스팅해봅니다.

웹사이트 : http://www.tempura.co.jp/index.html
주소 : 東京都台東区浅草1-38-10 (구글 지도로보기) 
가는 법 : 
아사쿠사역 도쿄 메트로 긴자 선 (1 번 출구) · 도에이 아사쿠사 선 (A4 출구)로 나오시면 카미나리몬이 보이실텐데, 바로 옆입니다. 찾기 매우 쉬워요.



오코미야키 전문점. 소메타로(染太郎)

쇼와 12년(1937)에 생긴 곳으로 아사쿠사 특성상 주변에 만담장이나 가부키장 등. (과거 유명한 환락가였다고 해요.) 그 때문에 오래전부터 저명한 작가와 배우 등에게 사랑받아 온 가게라고 합니다. 는 제쳐두고!! 여기 오코노미야키가 저는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역사가 깊고 그런걸 떠나서 외국인도 많이 오기 때문에 영문 메뉴판도 준비해놓고 있구요. 오코노미야키와 병맥주를 시켜놓고 먹고 마시는 분위기는 정말 잊지 못할겁니다. 오코노미야키는 기본 소스맛이 강하고 왠만해선 맛없는 곳은 없기 때문에 실패는 없습니다.

웹사이트 : http://www.sometaro.com/
주소 : 東京都台東区西浅草2-2-2 (구글 지도로 보기)



소바 전문점. 오와리야 (尾張屋)

소바(메밀국수)로 유명한 오와리야는 1870년에 생겼다고해요. 텐동소바(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메밀국수 위에 새우튀김을 얹은 음식)이 가장 유명하며, 그냥 소바는 뜨거운 소바, 차가운 소바. 그리고 텐동셋트 등을 팔고 있어요. 한국에서 먹던 소바의 식감과 일본 소바의 식감이 전혀 틀렸기에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있네요. 소바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꼭 한번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역하고도 가까운 곳입니다.

웹사이트 : http://www.asakusa-umai.ne.jp/umai/owariya.html
주소 : 東京都台東区浅草1-7-1 (구글 지도로 보기)


어떠세요?

지금까지 제가 소개해드린 맛집은 기본이 50년이상된 곳들이네요. 마지막 소바집만해도 100년이 넘고 막 그렇네요. 아사쿠사는 패전이후의 일본생활을 아직까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써 많이 낡고 낙후된 이미지도 가지고 있지만.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한국드라마에서 얼핏 보는 그런 드라마셋트장 같은 느낌으로 관광할 수 있는 곳입니다. 

추가팁. 에라이. 나는 밥보다 술이다! 

혹시 이런 분들도 계실텐데요. (왜냐면 그런 분위기의 마을이거든요. 가보시면 압니다.) 그런 분들은요. 로쿠(六区) 환락가 꼭 가보세요. 아사쿠사 센소지를 구경하고 왼편으로 나가는 골목길이 나오는데, 덴포인 (伝法院) 길을 걷다보면 나오는 환락가입니다. 여기 완전 포장마차 짱 많고, 호루몬(곱창류 음식)과 규스지(소힘줄을 푹 고인 찌게)를 파는데요. 저는 뭐. 여기만 가도 만족스러울 정도에요. (제가 워낙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언제한번 친구들과 여기서 한잔 찌끄리고 싶을정도. 시타마치 특유의 서민들을 위한 술집들이 많고, 주머니 사정 가벼운 분들을 위한 곳이 많습니다. 이런 분위기의 장소가 우에노에도 또 있는데, 거긴 다음에 소개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