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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야밤에 김치를 만들다. ​ ​"앗! 슬슬 김치가 떨어져 간다!!" 도쿄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한국인으로써 김치없으면 아무래도 뭔가 심심하죠. 저희집은 그래서 마눌님과 함께 김치를 그때그때 담궈 먹고 있는데요. ​"자! 김치를 만들어​ 보자!" 저번엔 세포기 담궜더니 냉장고가 빵빵해져서 이번엔 두포기만 담궜습니다. 둘다 낮엔 회사에 나가기 때문에 전날 배추에 소금절여놓고, 오늘은 양념 만들어서 본격 만들기에 돌입. ​ 이번에도 맛있게 된거 같아요!!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만들지만 (피곤한 상황에서 만드는거라 ㅎㅎ) 그래도 만들어둔거보면 한참동안 먹을 김치를 기대하며 흐믓합니다. 김치를 담그게 된 이유는 일본 슈퍼에서 김치를 구입해도 저희가 바라는 맛은 전혀 아니거니와, 숙성김치도 아니거든요. 물론 한국식 김치를 사려면 한인타운까지..
정 치하루를 만나다. ​ ​ (치하루는 제 와이프 이름이에요.) 일본에선 결혼이후 여성의 성씨가 남성의 성씨로 바뀝니다. 제가 정씨이니, 와이프의 성이 정씨로 바뀌겠죠? 저희는 바꾸지 않았습니다만. ㅎㅎ (어감때문에) 일본에선 당연히 바뀌겠거니 하고 생각하는 와이프의 친구가 있었나봐요. 연하장을 보고 둘이서 빵터짐. ㅎㅎ 와이프는 "정" 아니야~~!! 이러고 있고, 저는 "오오! 친구가 센스있네!!, 이참에 당신 성 바꾸자!" 라고 이야기도 하고, ㅎㅎㅎ 신년을 맞이해서 재밌는 추억이 하나 늘었습니다.
베이맥스를 관람하다. ​​ 디즈니 신작 애니메이션, 베이맥스(한국명:빅히어로6)를 관람하고 왔어요. 케어로봇인 베이맥스. 영화를 보고난 이후 피규어 갖고 싶어지는 기분이 엄청났더랬죠. 마눌도 겨울왕국보다 재밌었다고 하는걸보니 일본에서는 앞으로도 인기가 꽤 많이 올라갈듯. (스토리 배경자체도 미래의 도쿄) 중간중간 디즈니의 섬세한 현지화 노력도 보입니다. 스토리라인의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중간중간 코믹한 요소가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인크레더블과 더불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히어로물 애니메이션이 될것 같아요. 특히 마블을 인수한 이후, 마블과 합작한 첫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마블의 팬들이라면 한번 참고삼아 보실만 하실지도. 마블의 히어로들이 디즈니화 된 느낌. ^^ 귀엽고 엉뚱발랄합니다. 한국에서는 1월 22일 개봉예정이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