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회사 이야기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마음가짐



현재 우리회사에는 정사원이 나를 포함해 6명. 즉, 경영맴버 4명(CEO, CTO, COO, CDO)이외에 정규직맴버는 2명뿐이다. 추가채용은 아직 미정. 아무튼 인재채용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 건. 최근 아르바이트 직원의 한두명 퇴직하는것이 발단이 되었다. 매주 우리는 경영진 회의를 하는데, 이 회의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일단 결론적으로는 현재의 채용 프로세스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우리가 그동한 애매모호한 리쿠르팅 정보를 내보내고 있었다는 점과, 면접시 고려할 사항에 대한 매뉴얼도 지금보다 보강해야 할 필요성도 검토 및 인식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상을 초월하는 우리의 비전가치 실현을 위해 한가지 더 수용해야할 부분이 있다는 것도 다시한번 확인했다. 그건 바로. 


"인종차별, 국가간의 차별은 없어야 한다."


인재 채용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마인드 이외에도 또한가지 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다른 언어와 다른 문화권, 그리고 다른 외모를 가진 사람들의 채용에 대해서이다. 조인한다 해도, 어떤식으로 우리가 그들과 소통하며 함께 일해야 할 것인가. 반대로 그만큼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는가? 등등. 다양한 생각들이 머릿속으로 들어올 것 같은데, 외의로 해답은 간단하다. 그래서 내가 지금의 회사에 조인할 수 있었던 것이고.


우리회사의 현 리쿠르팅 베이스는 도쿄이다. 도쿄에 살고 있는 외국인 인재를 우리측으로 흡수하는 것이다. 향후에는 해외의 인재를 자유롭게 끌어들이고 싶다. 해외지사도 내야하고, 해야할 일이 많다.


장점과 강점

우리는 우리의 서비스를 다양한 언어와 국가들에게 다양한 테이스트 조건을 맞추어 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권이 함께 공존함한다는 것은, 불편함보다 장점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각 국가들의 비매너, 해서는 않되는 것을 미리 알고 출시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팀맴버 구성은 일본내에서도 매우 드물지만, 긍정적인 PR포인트도 되어주었다.


단점은?

커뮤니케이션이 속도다. 스피드가 생명인 스타트업에게 커뮤니케이션은 스피드와 생산성을 올려주는 중요한 요소인데, 외국인 맴버가 지닌 일본어 스킬이 현격히 낮을 경우 매번 "회의 내용을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는지" 확인해야 할 뿐만아니라, 데일리 스탠드업(회고) 미팅때에도 맴버들에게 자신의 업무 내용을 잘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보았다. 듣는 맴버들은 "응? 얘가 지금 뭔이야기 하는거지?"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한번 확인해야 한다. 이로인해 커뮤니케이션의 스피드가 떨어지고, 루즈해진다.


이건 결론적으로는 장점에도 해당되긴 하는데, 최근 퇴직한 아르헨티나 개발자 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타 문화권의 이해에 대해 더욱 관심을 기울이 게 된 계기가 된 것 같고, 인재채용시 구직자의 마인드를 조금 더 세밀하게 검토해야 할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걸 배우게 된 계기가 되었다. 어찌되었던, 얻는게 있음. 해보고 후회하는게 맞다고 본다.


결론,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맴버간의 배려가 필요하다.

솔직히 단점같은건 제도나 사내문화로 보완하면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장점은 앞서 써놓은바이고. 그건 서비스 자체가 글로벌 경쟁력에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로컬서비스가 타켓이면 좀 다른이야기 일테지만...


혹시 외국인 인재의 채용에 관심이 있고, 도입하려고 하는 회사들은 이것만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네이티브 수준으로 한국어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점. 그로인해 팀맴버간에 서포트해줘야 한다는 점. 등등. 말이다. 그런데 진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자. 개발 실력이 월등한데, 단지 언어가 부족하다고 그를 채용해야 하지 말까? 




마지막으로 TED에 나와 동일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멜로드 홉슨의 강연자료가 있어서 공유해본다. 꼭 한번 시청해보길. 뇌가 말랑말랑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


현재 저희 Wanderlust는 일본인과 재일한국인, 토종한국인, 중국인, 이탈리아인, 멕시코인, 인도인 등등.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언어, 문화권의 사람들과 함께 "국경을 뛰어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잇기"라는 비전을 가지고 실현을 위한 행동으로써 "compathy"라는 서비스를 한땀한땀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리뉴얼 준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