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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리뷰

산토리의 저가맥주 "더 몰츠(The Malts、ザ・モルツ)" 발매.

맥주를 즐기시나요? 오늘은 맥주 이야기를 해보려고합니다.


맥주강국이라 할정도로 일본산 맥주는 맛도 맛이지만, 종류가 참 엄청납니다. 애주가들에겐 매우 행복한 선택의 고민에 빠지는거죠. 일본은 맥주맛을 결정하는 맥아와 홉의 분량에 따라 맥주, 발포주로 나눠지는데요. 최근엔 제3의 맥주(신장르)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장르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술은 바로 기린의 "노도고시나마(のどごし生)"인데요. 기린은 이런 신장르의 술을 너무 잘 만드는 듯. 맥주맛 음료라고 생각하시면 좋은데, 약간 밍숭하지만 저렴하기에 ...^^ 자세한 일본 맥주에 대한 이야기는 이 블로그를 참고해보세요!  (맥주,발포주,신쟝르 - 일본의 맥주 분류와 주세)


각설하고, 일단 오늘은 이 맥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더 몰츠(The Malts、ザ・モルツ)"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더 프리미엄 몰츠"의 세컨드 브랜드격으로 나왔음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가격적으로 프리미엄 몰츠(이하 프레모루)가 좀 비싼 라인업이라 다른 회사들에게 저가 맥주시장을 빼앗기고 있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린탄롄, 노도고시나마 같은 저가 신장르 맥주들이 계속 출시되는 이 시점에서..) 여기서 산토리의 반격으로 나온게 바로 이 "더 몰츠"이지 않을까 합니다. 




저희동네 수퍼에서는 이렇게 더 몰츠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어요. 프리미엄 몰츠의 세컨브랜드 격인터라 가격도 프리미엄몰츠보다 저렴합니다. 그간 이치반시보리나 수퍼드라이에 매출을 많이 빼앗기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워낙 기린이나 삿포로, 아사히도 계절별 마케팅을 많이해온터라 꾸준히 팬층이 존재하니까요. (겨울은 삿포로, 여름엔 아사히라는 수식어가 있을정도.) 개인적으로 산토리는 마케팅을 워낙 잘하는 회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마케팅을 통해 다시한번 일본의 맥주경쟁에 불이 붙을것으로 봅니다. 


일본은 200엔대의 맥주를 표준맥주로 보고, 300엔이 넘어가면 프리미엄급으로 봅니다. 프리미엄몰츠가 300엔대.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않은 가정들은 프리미엄 몰츠를 그리 많이 마실 수 없기 때문에 200엔대의 표준맥주가 꾸준히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때문에 나온 세컨드 브랜드라는 생각이 드네요. 산토리측에서 밝힌 맛에 대해서는 씁쓸하고 감칠맛을 더해 맥주 본연의 맛을 살렸다고 합니다. 향후 일본 정부에서 표준맥주의 주세를 내리는 분위기인터라 표준맥주간의 각 회사들의 각축장이 될 것같습니다. 재밌어 질것 같네요! (소비자들에겐 행복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