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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집근처에서 즐기는 천연온천. "고쿠라쿠유(極楽湯)"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주소상 도쿄에 있지만, 조금만 걸으면 사이타마현 와코시(埼玉県、和光市)로 금새 바뀝니다. 마치, 서울 구로동 사시는 분들이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경기도 광명시로 갈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때문에 제가 주로 포스팅하는 곳들은 유명관광지라기 보다는 제가 살고 있는 집 근처에 있는 몇몇 유명한 곳들을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천연온천 "고쿠라쿠유(극락탕, 極楽湯)"라는 대형 목욕탕(수퍼센토)를 소개해드릴까해요. 

집앞 공원. 오늘은 목욕탕가기 딱 좋은 날씨! 이것이 평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름이 오기전 봄볓 날씨를 한껏 만끽중. (ㅎㅎ 물론 목욕탕 갈 준비를 하고 나옴.) 목욕탕 갈 준비? 남자가 무슨 준비가 필요할까 라고 물어보신다면, 대답해드리는게 인지상정이지요. 일본의 목욕탕 타입을 조금 언급해드릴까 합니다. 참고로 일본은 공중목욕탕을 "센토" 혹은 "오후로"라고 부르고, 목욕탕의 표시를 "ゆ(유)”로 합니다. "유"는 뜨거운 물이라는 의미입니다.


수퍼센토

주로 체인점이 많다. 목욕시설 외에 오락시설도 갖추어져 있고, 가격도 서비스 마다 천차만별. 대략 1500엔 이상이고 일반적으로 샴푸나 바디소프는 갖춰져 있음. 타월은 필요. (가격이 진짜 비싼곳은 타월도 빌려준다.) 비싼만큼 목욕시설이 크고, 온천물일 경우 조금 프리미엄이 붙는다. 욕탕별로 테마가 있는 경우도 있음. 이번에 갔을때는 꽃이 뿌려져 있었음. :) 


센토

동네마다 있는 작은 공중 목욕시설. 도쿄의 센토는 주로 42도가 넘는 뜨거운 열탕이 특징. 목욕시설만 갖추어져 있으며, 센토마다 반다이의 위치가 다른 경우도 있지만, 아직도 오래된 센토를 가게되면 남/여 탈의 스페이스의 벽 중간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이런느낌) 그곳에서 입욕료를 내고 들어간다. (반다이의 위치나 특징상 주로 나이드신 할머님들이 많이 계심.) 샴푸, 바디소프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고 목욕타월은 반드시 필요하다. 샴푸, 면도기 등등. 모두 유료. 없으면 구입 필요. 도쿄는 균일가 460엔.


기타 (온천이 딸려있는 호텔, 온천마을로 유명한 하코네나 아타미 같은 곳.)

주로 히가에리(당일치기)용이 아닌, 숙박을 하는 손님을 위한 시설이라고 생각해야 되는데 일부 호텔은 당일치기 손님을 위해서도 센토를 오픈하는 경우가 있으니 역주변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에서 그런 호텔을 찾아보는 것도 유용하다. 가격은 수퍼센토급이지만, 기본적으로 호텔 이용객을 위한 부가시설 개념으로 오픈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필요없는 경우가 많다. 남탕의 경우 면도기, 머리 빚도 구비해놓고 있는 경우도 종종 본다.


설명 잘 보셨나요? 이렇게 조금 랜덤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저는 필요하던, 필요없던 일단 타월이나 샴푸 등. 일단 필요해질 것들은 미리 준비해서 가져가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고쿠라쿠유(極楽湯)"의 경우 타월 정도만 가져가시면 문제는 없으세요. 입욕료는 어른기준 평일(860엔) 주말(1000엔)입니다만, 저는 쿠폰이 있어서 반값에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_+ (사실, 쿠폰의 힘이 컷지요. 가보고 싶은 모티베이션 상승! 매달 우편함에 도착해있어요. ㅎㅎ)

집에서 도보 10분정도의 거리의 편리한 접근성! 저는 자전거를 가져왔기 때문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한컷 찍어봅니다. 아이뻐6는 역시 사진이 참 잘 찍히네요 :)

입구. 비오는 날을 위한 우산 보관함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입장하면 카운터가 보이구요. 카운터에 입욕료를 내고 들어가게 됩니다.

카운터를 지나면 바로 오른편으로 큰 식당이 보입니다. 수퍼센토의 특징은 이런식으로 목욕시설을 이용후에 식사 및 음료를 즐길 수 있어서 하루종일 여기서 즐겨도 상관없어요. 낮잠잘 곳도 있구요. 언젠가는 하루종일 여기서 쉴 생각도...:) 해봅니다.

식당 맞은편엔 게임시설과 자판기가 있어서 짜투리 동전을 모두 빼앗아갑니다! (무서운 곳입니다! ㅎㅎ) 이후 2층으로 올라가면 목욕 시설이 있으며, 목욕 이후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있기때문에 거기에서 잠시 낮잠도 잘 수 있어요. 목욕시설중에 인상깊었던 부분은 전기목욕탕이 있었다는 점. (시설소개는 여기) 지릿지릿한 목욕탕안에서 근육운동을 하고 옵니다. 피로를 풀어준다는데 저는 운동이 되는 기분! ㅎㅎㅎㅎㅎㅎ 이외에도 노천탕(침탕 있음). 사우나(습식, 건식 2종류) 등의 시설들도 만족스러운 편 (이가격에 즐길 수 있다면)입니다. 원래는 집근처에 하나 더 있는 수퍼센토인 "오후로노 오사마(목욕탕의 왕자)"라는 곳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이곳만 가요. 시설도. 가격도 이곳이 더 경쟁력이 있어서요. ^^


고라쿠유는 체인점입니다. 홋카이도부터 큐슈의 미야자키까지. 전국에 점포가 있구요. 도쿄라고 말하기엔 조금 거리가 있지만 타마시에도 있긴 합니다. 관심이 조금 생기셨다면 한번 이용해보시길 추천해요. :) 


홈페이지 정보 : http://www.gokurakuyu.ne.jp/

(각 체인점들의 장소를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 집 근처는 "와코 점"이에요.)



이렇게 기분좋게 온천을 즐기고 집에 돌아오니 마눌님이 오이김치를 땋!!! 하악하악! 행복한 주말이었습니다.